오늘의 국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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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병고로 공부를 쉬었던 필자는 공부를 다시 시작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일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의 머리는 비슷한거 같아 보이는데, 그 안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지금 시대는 중요한 변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얼마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전으로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막이 열렸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을 필두로 기계가 인간이 입력한 문제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는다는 데서 과거와 궤를 달리한다. 인공지능이 단순하고 정형화된 직업들을 사실상 대체할 것이 명확해지면서, 인간만이 발휘 할 수 있는 창의성의 중요성이 과거에 비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했다.

사람들은 보통 창의성과 머리에 지식을 입력하는 것을 서로 별개의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거 같은데, 필자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지식을 효율적으로 입력하는 방법에 필요성은 늘어나면 늘어났지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무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입력이 없이는 출력이 있을수 없다. 창조성의 본질은 낯선 것들의 유용한 조합일 뿐이지, 성경에 나오는 신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예를 들어서, 아이폰을 발명하면서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적인 개념을 우리에게 선사한 스티브 잡스도 결국 기존에 있던, mp3, 전화기, 인터넷 기술, 컴퓨터 기술을 적절히 조합한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필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최대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지식을 폭을 남보다 빠르게 넓힐수 있음과 동시에, 창조력의 재료가 될 지식들도 같은 시간에 남보다 빨리, 많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생각에 도달한 후 필자는 바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교보문고 사이트에 들어가 필자의 의도에 맞는 책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발견한 책이 바로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이다.

이 책은 하버드 인지심리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효과적이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효율적인 학습에 방해되는 고정관념들을 타파하고, 인지심리학에서 검증된 올바른 학습전략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은 총 3가지 올바른 학습 전략을 중심으로 쓰여져 있는데, 각각, 인출하기, 간격두고 복습하기, 교차연습이 그것이다.

첫 번째, 책에서는 먼저 일반적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교재를 반복해서 읽는 전략을 비판하면서 반대로 올바른 학습법인 인출하기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반복적인 경험이 기억을 형성한다고 생각하는 오류는 여러 연구들을 통해 확립되어 왔는데, 이 흐름은 1960년대 중반 토론토 대학교의 심리학자 엔델 툴빙이 흔한 영어단어를 기억하는 능력을 테스트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실험의 첫 단계에 참가자들은 짝지어진 단어 여섯 쌍을 읽는다. 예를들면 명사-9가 한쌍이다. 참가자들은 이것이 기억력 테스트 인지 모른다.여섯 쌍을 다읽은 참가자들에게는 명사의 목록을 받게 될 것이면 그 중 얼마나 기억하는지 질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집단은 앞에서 읽은 단어 목록을 받았고, 다른 한 집단은 전혀 다른 단억 목록을 받았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두 집단의 학습 곡선은 통계적으로 구분되지 않을 정도였다. 그 이후 이어진 많은 연구들도 반복 노출이나 머릿속에 생각을 오래 담고 있는 경험이 탄탄한 장기기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결과로 확인되었다.

그에 반해 인출은 어떨까? 과연 인출이 더 효과적인 학습법이라는데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까? 미리 얘기하자면 정답은 ‘있다’이다. 학습의 수단으로서 인출의 힘은 주로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시험효과로 알려져 있다. 시험은 주로 학교에서 지식을 평가 하는 도구로 쓰이지만, 사실은 학습의 도구로서 시사하는 바가 더 크다. 시험 효과는 여러 연구들에 의해서 탄탄하게 뒷 받침 되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만 얘기하자면 1917년에 첫 번째로 발표된 대규모 연구이다. 학생들은 인명사전에 실린 짧은 전기들을 공부했다. 첫 번째 그룹은 마음속으로 인출하고, 나머지 그룹은 내용을 다시 읽었다. 결과는 마음속에서 암송한 학생들이 더 많은 것을 그저 복습만 학생들에 비해 기억했다.

심리학자들은 회상이 신경회로들을 강화하고 기억이 단단한 개념으로 통합하기 쉽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

두 번째는, 간격두고 복습하기 이다. 책에서는 시험효과를 더 효과를더 높혀줄 수 있는 전략으로 간격을 두고 인출하기를 들었다. 새로운 지식을 장기기억에 넣으려면 통합과정이 필요하다.기억 흔적을 강화하고 의미를 부여하면 사전지식과 연결하는 이 과정은 몇 시간 내지 며칠에 걸쳐 일어난다. 단기간에 집중된 연습은 단기기억을 이용한다. 하지만 학습이 오래 지속되려면 심리적 연습과 더불어 통합 과정이 일어날 시간이 필요하다.그러므로 간격을 둔연습이 더욱 효과적이다.

세 번째는 교차연습이다. 변화를 준 연습을 지지하는 증거는 최근의 뇌영상을 연구로 뒷받침되어왔다. 이 연구는 여러 종류의 연습이 뇌의 여러부위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집중 연습에 비해 변화를 준 연습은 더 큰 인지적 노력이 필요하기에 뇌의 좀 더 고차원적인 부분에 통합된다고 심리학자들은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고 든 소감을 말하려 한다. 나 또한 이 책은 읽기 전에는 책 여러 번 읽기 같은 오류들을 많이 범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인출과 간격두기로 학습전략을 바꾼 결과 학습능률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되었다. 이미 인지심리학에서 과학적으로 오래전에 밝혀진 연구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이와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바이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인적자원의 비중이 큰 우리나라는 마땅히 과학적이고 검증된 학습방법을 가르쳐서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됨이 마땅함에도 주입식 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아직 필자가 읽은 인지심리학 책 중에서는 이 책이 가장 신뢰성과 실용성이 높고, 또한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서도 지지받고 있는 책이다. 그러므로 남들이 가지지 않은 경쟁력이나 과학적인 학습방법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꼭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