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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 앤 테이크(글/김창석)

2017.12.15 10:49

관리자 조회 수:70

책 소개

우리가 생각 하게하는 책. 착한 사람이 언제나 꼴지가 된다는 일반적인 식과 믿음을 말끔하게 깨뜨리는 책. 이타적인 사람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분야의 최신 연구를 끌어와 명쾌하게 증명한다.

 

보통 착해빠지기만 한 사람은 늘 손해만 보고 산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영악하더라도 성공을 위해서는 배신을 해야 할 때가 있고, 남의 어깨를 밟고 올라가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 통설. 이 생각에 반기를 들고 나타난 사람이 있다. ‘기브 앤 테이크의 저자 애덤 그랜트는 양보와 배려가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지 학문적으로 증명했다. 그는 31살에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의 최연소 종신교수로 임명된 수재로, 저서에서 사람들의 성향(性向)을 세 종류로 나누었다. 내 이익만 챙기는 사람(테이커, taker), 받는 만큼만 주는 사람(매처, matcher), 조건 없이 주는 사람(기버, giver). 기버들은 사람들이 만만하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다 자신의 일을 못하는 무능력자로 생각되지만 장기적으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보통은 상냥하고 친절하고 남을 배려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을 기버, 경쟁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을 테이커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예의바르게 보이는 사람이 강력한 테이커일 수 있다. 상냥한 악마와 무뚝뚝한 천사를 구별해야 한다. 또한 같은 기버라도 어떤 이는 만만한 호구로 전락하는 반면 다른 사람은 당당하게 성공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 비밀이 이 책 속에 녹아있다.

 

-위험을 동반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기버 본능우선 자신의 권위가 가려질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보다 더 유명하고 더 학벌이 좋으며 더 유능한 사람들로 내각을 채운 사람이 어떻게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되었는지[린컨], 정치판에서 병적으로 양보하는 사람이 어떻게 생존했는지를 밝힌다. 벤처투자세계에서 가장 신성시하는 원칙 두 가지를 깨뜨려 투자 성사율 89퍼센트(업계 평균 50퍼센트)를 달성한 데이비드 호닉의 사례를 통해 승리를 독차지 하지 않는 기버 본능의 힘을 입증한다.(1)

 

작은 親切이 어떻게 금전적인 성과와 성공으로 이어지는가

利他的인 행동양식을 지닌 사람들, 즉 기버가 어떻게 정상에 오르는지 그 원리를 밝히고 그들의 독특한 인맥 쌓기 방식을 공개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이 좋은 사람, 자비로운 사람으로 칭송했던 케네스 레이가 어떻게 엔론 스캔들의 주범으로 전락했는지, 미국 최대의 파산 사건이 터지기 4년 전에 미리 그의 이기적인 본능을 알아차릴 수 있었던 단서가 무엇인지를 알아본다. 또한 케네스 레이 같은 테이커] taker),가 인맥을 쌓았던 방식과 "포천"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인맥을 쌓은 사람의

방식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분석한다. 작은 친절이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지며, 새로 관계를 맺고 기존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5분의 친절 법칙이 무엇인지도 알아본다.(2)

 

성공이 개인에서 끝나느냐, 조직까지 확산하느냐의 문제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건축가로 인정받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이야기와 미국 쇼비즈니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인물로 평가받는 존 메이어의 사례를 통해 어떤 사람은 개인의 성공에서 그치는 데 반해 어떤 사람은 개인을 넘어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지 그 차이도 제시한다. 또한 조직 전체에 가장 큰 이익을 주는 사람은 어떤 유형의 사람이며, 창의적인 기버가 어떻게 성공을 확산시키는지도 알아본다.(3)

 

재능에 대한 반격, 위대한 스승들은 어떻게 가르치는가

공인 회계사 시험에서 1~3위를 모두 휩쓴 학생을 배출한 회계학 교수의 사례를 통해 다른 사람의 재능을 판단하고 육성해 최고의 결과를 내게 하는 놀라운 기술의 정체도 파헤친다. 그리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와 농구 선수, 테니스 선수의 뒤에 존재하는 지도자와 스승들의 특징도 알아본다. 뿐만 아니라 위대한 스승은 재능이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재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믿는다는 새로운 명제를 제시하며, 재능과 성공의 상관관계를 과감하게 뒤집는다.(4)

 

겸손한 세일즈맨, 말더듬이 변호사, 학생들보다 어린 교수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말더듬이 신참 변호사가 어떻게 재판에서 청산유수 베테랑 변호사를 이겼는지, 영향력을 얻기 위해 확신을 드러내며 단정적으로 말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통념이 왜 틀렸는지를 알아본다. 또 권위를 세우려 강하게 말하는 것보다 힘을 빼고 오히려 약점을 드러낸 의사소통이 더 설득력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특히 안경 판매점 랜즈크래프터스의 사례를 통해 성과가 좋은 뛰어난 세일즈맨의 상당수가 기버이며, 그들이 탁월한 실적을 올비밀도 파헤친다.(5)

 

지쳐 떨어지는 사람과 계속해서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의 차이

오버브룩 고등학교 교사의 사례는 똑같은 이타주의자인데도 어떤 사람은 활력을 유지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쉽게 에너지를 소진해버리는지, 더 많이 베푸는 데도 지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발견해낸다. 또 망해가던 대학 기부금 마련 콜센터가 모금 횟수는 144퍼센트, 모금액은 400퍼센트 이상 수직 상승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얼마나 베푸는가보다 어떤 피드백을 받느냐가 왜 중요한지를 알아본다. 이를 통해 일을 더 많이 하면서도 탈진하지 않고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과 베풂에 있어서 가장 큰 행복과 활기를 느끼는 마법의 시간도 공개한다.(6)

 

상냥한 악마와 무뚝뚝한 천사를 구별하는 법

왜 어떤 기버는 남들에게 당하지 않고 당당하게 성공하는데 어떤 기버는 만만한 호구로 전락하는지, 이기심이 없이 사람을 무조건 믿고 과도하게 공감하며 지나치게 소심한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파헤친다. 뿐만 아니라 협동적이고 예의바르게 보이며, 상냥하고 친절한 사람이 때로는 강력한 테이커이며 공격적이고 경쟁적이며 비판적이며 신랄한 사람이 때로는 진정한 기버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7)

 

이타적인 행동은 폭포처럼 널리 퍼진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전기 사용량 심리 실험을 통해 규범을 접하는 것이 어떻게 이기적인 행위를 줄이는지, 중고물품 거래 웹사이트인 크레이그스 리스트와 무료 물물교환 웹사이트 프리사이틀의 사례를 통해 정체성을 공유하고 따라할 수 있는 역할모델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집단 안에서 베푸는 행위가 어떻게 확산되는지를 비교, 분석한다.(8)

 

본문 중에서

지난 30여 년간 이루어진 획기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사회과학자들은 개인마다 선호하는 호혜(互惠)원칙(原則)’이 다르다는 것, 즉 사람마다 주는 양과 받는 양에 대한 희망에 극적인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선호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해 직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호혜 원칙의 양극단에 선 사람들을 생각해보자. 여기서는 그 둘을 각각 기버(giver)’테이커(taker)’로 부르겠다.

테이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자신이 준 것보다 더 많이 받기를 바란다는 점이다. 이들은 상호관계를 입맛에 맞게 왜곡하고 다른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한다. 또한 세상을 먼저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먹히는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보고,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까닭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그에 따른 대가를 많이 얻으려 한다.

사실 평범한 테이커는 잔인하거나 극악무도하지 않다. 그저 조심스럽고 자기방어적일 뿐이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내 것을 챙기지 않으면 누가 챙겨주겠어?’ 비즈니스 세계에서 기버는 상대적으로 드문 부류다. 그들은 상호관계에서 무게의 추를 상대방 쪽에 두고 자기가 받은 것보다 더 많이 주기를 좋아한다. 기버는 자신이 들이는 노력이나 비용보다 타인의 이익이 더 클 때 남을 돕는다. 심지어 노력이나 비용을 아까워하지 않고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은 채 남을 돕는다. 시간, 노력, 지식, 기술, 아이디어, 인간관계를 총동원해 누군가를 돕고자 애쓰는 사람이 같은 사무실 안에 있다면, 그가 바로 기버다. 이런 유형의 행동은 일터 이외의 장소에서 꽤 일반적이다. 예일대학의 심리학자 마거릿 클라크 (Margaret Clark)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밀한 관계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기버처럼 행동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결혼생활이나 교우관계에서 가급적 손익을 생각하지 않고 상대에게 봉사한다. 반면 직장에서는 상호관계가 좀 더 복잡하다. 직업적으로 철저하게 기버이거나 테이커인 사람은 거의 없고 대개는 세 번째 행동 유형을 선택한다. 그 유형은 바로 손해와 이익이 균형을 이루도록 애쓰는 매처(matcher)’. 공평함을 원칙으로 삼는 매처는 남을 도울 때 상부상조 원리를 내세워 자기 이익을 보호한다. 당신이 받은 만큼 되돌려준다는 원리를 믿고 인간관계란 호의를 주고받는 관계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매처다.

주는 것, 받는 것 그리고 균형을 이루는 것은 사회생활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세 가지 행동양식이다. 하지만 그 구별은 명확하지 않다. 설령 한 가지 행동양식을 따랐더라도 직장에서 맡은 업무가 바뀌거나 관계가 달라지면 다른 양식으로 변할 수 있다. 당신이 연봉 협상을 할 때는 테이커, 부하직원에게 조언을 해줄 때는 기버, 동료와 전문지식을 나눌 때는 매처처럼 행동해도 전혀 놀랄 것 없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개 일터에서 남을 대할 때 주로 한 가지 행동양식을 선택한다는 증거가 있다. 그 행동양식은 능력, 성취동기, 기회와 더불어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실 행동양식에 따른 성공 패턴은 놀라울 정도로 명확하다. 만약 누가 성공 사다리의 밑바닥으로 추락하겠느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하겠는가? 기버인가, 테이커인가 아니면 매처인가?(/ pp.20~22)

 

전통적인 호혜 원칙에서는 서로 대가를 주고받는 매처처럼 행동한다. 나를 도와준 사람만 돕고 내가 무언가를 되돌려 받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손을 내민다는 얘기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리프킨 같은 기버가 보여주는 형태의 호혜가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리프킨은 가치를 교환하는 게 아니라 그냥 가치를 더한다. 예를 들면 그는 ‘5분의 친절이라는 단순한 규칙에 따라 행동한다. “타인을 위해 단 5분 정도만 투자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리프킨은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언젠가 무언가를 되돌려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테이커는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의 연줄을 위해, 매처는 호의를 얻기 위해 인맥을 쌓지만 리프킨은 더 많이 베풀 기회를 찾기 위해 사람들을 만난다.(/ p.101)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아웃라이어(Outliers)]에서 지적하듯, 심리학자 앤더스 에릭슨(Anders Ericsson)이 이끈 연구는 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능력을 습득하려면 1만 시간 동안 열심히 연습해야 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면 그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연습하도록 자극한 것은 무엇일까? 그 장면에는 흔히 기버가 등장한다. 피아니스트와 그 부모들은 첫 번째 피아노 선생을 얘기할 때 일관성 있게 하나의 주제에 초점을 맞췄다. 선생들이 세심하고 친절하며 참을성 있게 가르쳐주었다는 것이다. 처음 만난 선생이 재미있고 흥미롭게 음악을 전해준 덕분에 스타 피아니스트는 늘 피아노 교습시간을 고대했다. 블룸의 연구팀은 이를 두고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아이들은 첫 번째 교습에서 매우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 따뜻하고 애정이 가득하며 그들을 지지해주는 어른을 집 밖에서 만난 것이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에게 처음으로 음악에 대한 관심의 불을 지펴준 교사들은 기버였다. 그들은 피아노를 즐겁게 가르칠 방법을 찾으려 애썼고, 이는 피아니스트가 어린 시절부터 강도 높은 연습을 마다하지 않고 뛰어난 실력을 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가능성을 탐구하고 광범위하게 다양한 음악을 경험하는 것맞고 틀리고 좋고 나쁘다같은 다른 요인에 우선한다.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도 같은 패턴을 보였다. 블룸의 연구팀은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든 적 있는 미국의 테니스 선수 열여덟 명을 인터뷰했다. 그 결과 첫 번째 코치가 코치로서 매우 뛰어나지는 않았지만 아이들을 잘 다뤘다는 것과 선수들이 테니스에 흥미를 느끼고 열심히 연습하도록 동기를 부여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도자와 스승의 역할을 맡은 기버는 먼저 재능을 찾으려는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기버는 누구나 재능을 꽃피울 수 있음을 알고 동기를 부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블룸의 연구팀에 따르면 테니스 세계 랭킹 10위 안에 든 선수의 첫 번째 코치는 대체로 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쏟았다. 그 이유는 선수에게 특별한 신체적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동기를 부여하면 선수가 열심히 하리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pp.176~177)

 

1년에 2주일 가깝게, 100시간 이상을 교육기관에서 자원봉사를 하자 그는 더 큰 활기를 느꼈다. 베풂에서 100시간은 마법의 숫자와도 같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60대 중반 성인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봉사시간이 100~800시간인 사람이 100시간보다 적거나 800시간보다 많은 사람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삶의 만족도도 컸다. 1998년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에서도 최소 10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 성인이 2000년에도 살아 있는 비율이 더 높았다. 자원봉사를 100시간 넘게 해도 더 큰 이점은 없었다. 이것이 자원봉사의 ‘100시간 법칙이다. , 100시간은 베푸는 행동이 가장 큰 에너지를 주고 가장 적게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범위다.(/ p.284)

 

책을 읽고 나서

착한 사람이 가장 먼저 성공의 골인지점에, 참으로 독창적(獨創的)이다. 이 책에는 그 이유가 가득하다만. 그동안 알고 있던 성공 통념의 원칙과 메커니즘을 뒤집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는 호혜의 원칙에서 벗어나 타인과 조건 없이 협력하는 사람만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이론은 매우 흥미롭다. 책을 읽는 동안 내가 살아온 삶을 회상하면서 비교해 보는 장면이 자주 있었다. 테이커(taker), 매처(matcher), 기버(giver) 중 나는 과연 어느 삶을 살았는가? 어느 한쪽만은 아닌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의 중심 개념의 가치관인 양보(讓步)와 배려(配慮)가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지 학문연구적(學問硏究的)으로 증명했다. 그러나 실천하지 못하는 가치관은 이상에 불과하다. 실천하는 가치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