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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가온길' 이야기2

2015.02.28 10:03

관리자 조회 수:6131

서울의 스토리텔링 프로젝트

이야기를 잇는 한글가온길

 

 

 

오래 안기다리셨죠?

한글가온길 2탄도 바로 시작합니다.

 

꼭꼭 숨어라~ 한글 머리 보일라!

한글가온길 탐방에 3시간이나 걸렸던 이유,

바로 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18개의 한글 조형물을 찾는

한글숨박꼭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이곳 어딘가에 한글 조형물이 숨겨져 있다고 하는데요.

한글가온길을 탐방하며 어렵게? 발견한 녀석들을

다시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 한글 숨바꼭질 1 : 생각채우기 ]

[ 한글 숨바꼭질 2 : Molecule-b ]

자 시간을 거슬러 세 번째 코스 세종로공원으로 가볼까요?

이곳에는 조형물 2개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두 개의 작품 모두 바닥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Molecule-b의 경우 화단 앞에 숨겨져 있어,

찾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네요.

첫 번째 작품 생각 채우기는 문장부호만으로 구성되어

머릿속에 말들을 상상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작품 ‘Molecule-b’는 퍼즐처럼 글자를

조합해야 하네요~ 무슨 글자일지 궁금하시죠?

 
 

 

[ 한글 숨바꼭질 3 : 그대를 기다림 ]

세 번째 작품은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만났습니다.

보도블록 옆에 숨겨져 있네요.

그대를 기다림과연 누구를 기다리는 걸까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어렵습니다...

그런데, 작품이 녹슬어있네요.

아무래도 도로변이다 보니

관리가 조금 미흡한 것 같습니다.

 

 

[ 한글 숨바꼭질 4 : 음양오행 한글 ]

네 번째 작품은 세종예술의 정원에서 만났습니다.

음양오행 한글이란 작품입니다.

한글자음의 기본이 되는 ㄱㄴㅁㅅㅇ의 형태를

생성원리인 음양오행에 맞추어 배치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 한글 숨바꼭질 5 : 나무처럼 자라는 한글 ]

[ 한글 숨바꼭질 6 : 안녕하세요 ]

[ 한글 숨바꼭질 7 : 글꽃이 피었습니다 ]

이제부터 숨바꼭질의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갑니다.

세종예술의 정원 근처의 도로변에

세 가지 작품이 함께 있었습니다.

다섯 번째 작품 나무처럼 자라는 한글

건물의 화단 속에 마치 나무처럼 숨겨져 있네요.

여섯 번째 작품 안녕하세요는 도로변 정원등이

사람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밤에 불이 켜지면 더 멋있는 작품이 될 것 같네요.

일곱 번째 작품 글꽃이 피었습니다

정말 어렵게 찾았습니다. 한참을 두리번 두리번~

바로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위에 있었네요.

유명하신 술통 강병인 선생님의 작품입니다.

 
 
 

 

[ 한글 숨바꼭질 8 : ‘이라 불리운 사나이 ]

한글 숨바꼭질 중 최고난이도를 자랑하는

여덟 번째 작품 이라 불리운 사나이입니다.

사실 가로등 위에 있던 조형물은 금방 발견했으나,

작품이름이 있는 안내판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작품과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요.

아마도 조형물이 원래 있던 위치가 옮겨진 모양입니다.

이 작품을 찾느라...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슬슬 하늘은 어두워지고... 빗방울이 떨어지네요.

 

 

[ 한글 숨바꼭질 9 : 한글 벽돌 ]

[ 한글 숨바꼭질 10 : 나는 한글이다 ]

다음 작품들은 구세군회관, 한글학회 근처에서 찾았습니다.

아홉 번째 작품 한글벽돌은 한글회관 화단의

벽돌 속에 숨겨져 있었는데요.

한국인의 기본정신이 되는 한글을

건축물의 기본구조인 벽돌로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열 번째 작품 나는 한글이다는 쉽게 찾았는데요.

내리는 소나기로 우연히 올려다 본 하늘에서 발견했습니다.

한글회관 건물 꼭대기에 흰 글자들이 매달려 있었는데요.

파출소 옆 좁은 골목길 사이에서 안내판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한글 숨바꼭질 11 : 단말모눈 ]

다음 작품은 도렴녹지공원에서 만났습니다.

열한 번째 작품 단말모눈은 공원 입구의 가로등에

한글이 가득한 글자판이었는데요.

자세히 보면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아름다운 말들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한글 숨바꼭질 12 : 한글 소리꽃 ]

[ 한글 숨바꼭질 13 : 삶의 나무 ]

다음 작품들도 도렴녹지공원의

길 건너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열두 번째 작품 한글 소리꽃

건물 앞 화단에 꽂혀있었는데요.

자음과 모음이 분리되어

재구성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열세 번째 작품 삶의 나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가로수와 함께 어우러져 삶이라는 글자가

한층 더 깊이 있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 한글 숨바꼭질 14 : 바로 당신 ]

[ 한글 숨바꼭질 15 : 주시경 가로등 ]

용비어천가 방향에서 다음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열네 번째 바로 당신은 이름 그대로 손가락이 가리키는

바로 당신을 위한 포토 존이었습니다.

글자들이 희미하게 보여 페인트가 벗겨졌나 싶었는데...

사실 플래시를 터트려야 글자의 비밀이 드러난다고 하네요.

열다섯 번째 작품 주시경 가로등은 가로등 위에 있었네요.

자세히 보면 ㅈㅅㄱ이 새겨져 있습니다.

 
 

 

[ 한글 숨바꼭질 16 : 윤동주 서시 ]

[ 한글 숨바꼭질 17 : 광화문연가 ]

열여섯 번째 작품 윤동주 서시

카페 입구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조형물로 보니, 글귀의 감동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열일곱 번째 작품 광화문 연가

사거리 모퉁이의 가로등을 두르고 있는

이문세의 광화문연가 노래가사입니다.

그런데 역시나 관리가 좀...

지저분하기도 했지만, 아랫부분 안내판에는

무가지 통이 철사로 묶여 있네요. 씁쓸합니다.

 
 

 

[ 한글 숨바꼭질 18 : . . ]

마지막 작품, 바로 문제의 작품입니다.

아저씨! 여기서 주무시면... 비도 오는데...

덕분에 마지막 작품 . .’

가까이에서 못 찍었습니다.

뭔가 한글 보물찾기를 완성하지

못한 것 같은 찝찝함이 남네요.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통인시장에 이어 한글가온길에 이어

충정로 소담까지 걷고 걸어 완성된 블로그 투어~

이렇게 마무리를 해 봅니다.

 

한글가온길의 가온은 가운데’, ‘중심

뜻하는 순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경복궁부터 세종대왕 동상을 지나

주시경 선생의 집터로 이어지는 한글의 흔적들이

마치 역사의 중심에서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기분입니다.

지금은 흔적들만 남아있는 곳도 있었지만,

그 이야기만큼은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남겠죠?

 

또한 숨바꼭질 조형물들은 한글가온길의

이야기를 한껏 풍성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역사 공부를 하며,

한글을 찾아가는 재미!

실제로도 꾸물꾸물한 날씨에서도 불구하고

3명의 커플과 두 아이의 손을 맞잡은 가족들도 만났습니다.

숨바꼭질을 하면서 가는 곳마다 마주쳐 조금은 뻘쭘했지만,

서로 눈빛교환도 하고 재미있었네요.

 

다만 약간의 아쉬운 점이라 한다면

조금 더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았습니다.

마치 한차례의 이벤트가 끝나고,

길거리에 방치되어 있는 모습이랄까요?

누구나 좋아할만한 훌륭한 컨텐츠라는 생각에

그만큼 아쉬움도 남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번 포스팅은 여운이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우습지만, 무엇인가 의미 있는 일이었다는

보람과 뿌듯함이랄까요?

보물찾기보다 신나고 재미있었던 한글 찾기!

길에서 만난 재미와 감동의 한글 이야기!

직접 경험해보시기를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