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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기 쉬운 맞춤법이 눈길을 끈다.

틀리기 쉬운 맞춤법에는 왠지와 웬지가 있다. '왠지'는 의문사 '왜'와 어미 '(이)ㄴ지'로 분석되는 말이다. 이와는 달리 '왠'이 아닌 '웬'으로 써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이니?, ○ 떡이지?"와 같은 경우다. 이때는 이유를 묻는다기보다는 어떻게 된 일인지, 어떻게 생긴 떡인지를 묻고 있다. 뒤에 명사나 명사구가 오면 '웬'을 쓴다 

송철의(사진) 국립국어원장은 지난 7월 “유행가 가사에서 쓰이는 ‘이쁘다’ ‘니가’ 등의 표현도 사회에서 널리 많이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 절차를 거쳐 표준어로 추가하는 방안을 정식으로 검토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라는 의미로 긍정적인 서술어와 어울려 쓸 수 없었던 ‘너무’가 현실 쓰임의 변화에 따라 지난 15일자로 ‘일정한 정도나 한계를 훨씬 넘어선 상태’로 뜻풀이가 변경됐다.  


이에 따라 ‘너무 좋다’, ‘너무 예쁘다’처럼 긍정적인 서술어와도 어울려 쓸 수 있게 됐다. 국립국어원은 이전까지 '너무 고맙다'라는 표현 대신 '정말 고맙다/정말로 고맙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이었다. 

일각에선 그러나 국립국어원이 언어사용의 세태변화를 감안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표준어 사용 원칙을 너무 유연하게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엄연히 잘못된 표현을, 쓰는 사람이 많다는 이유로 표준용법으로 인정해 준단 말입니까"라고 반문했다. 다른 네티즌은 "기존 어법에 맞지 않거나 사회에서 많이 쓴다고 해서 그냥 인정해 줄 게 아니라 제대로 쓰게 끔 (국립국어원이) 계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4년 표준어 추가 사정안'에서도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개기다' '꼬시다' '딴지' '섬찟' '삐지다' 등 어휘를 표준어를 인정하고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반영했다. 


국립국어원은 1999년 '표준국어대사전'을 발간한 후 언어생활에서 많이 사용되지만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은 단어들을 계속 검토해 나가고 있는데, 2011년에도 짜장면·맨날·눈꼬리 등 39개 단어를 표준어로 추가한 바 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이번 의미를 변경한 '너무'의 경우도 지난 10년간 논쟁이 있었다"며 "언어는 시대에 따라 의미가 변하거나 확장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연스런 변화로 이해할 수 있는 것들 가운데 기존의 규범으로 묶으면 일상 대화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제한적으로 표준어로 새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아무 많이 쓰인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무분별하게 쓰이는 이른바 '외계어'나 과도한 축약어는 결코 표준어가 될 수 없다"고 했다. 



틀리기 쉬운 맞춤법/사진=뉴시스 [스타서울TV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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