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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희망 찬 전망이 들려온다. 기대에 부푼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제서야 좀 국운이 트이나 보다” “이제야 취업시장에도 훈풍이 불겠구나” 등 각자의 전망과 소망을 늘어놓았다. 

많은 이가 위에서와 같이 ‘말하고 있는 이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의 의미를 나타낼 때 ‘이제야’ 또는 ‘이제서야’를 사용하곤 한다. 우리말 바루기의 애독자라면 ‘이제서야’가 틀린 표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과거 우리말 바루기를 통해 ‘이제야’가 맞는 말이고 ‘이제서야’는 틀린 표현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서야’도 이제 표준어가 됐다. 국립국어원은 최근 ‘이제서야’를 표준어로 인정했다.
 
‘이제야’는 ‘이제’에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야’가 붙어 이루어진 말이다. 원래 ‘이제서야’는 ‘이제야’에 불필요한 ‘서’가 붙어 이루어진 말이므로 잘못된 표현으로 취급받아 왔다. 그러나 조사 ‘에서야’의 준말 ‘서야’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됨에 따라 ‘이제’에 ‘서야’를 붙인 ‘이제서야’ 역시 표준어가 됐다.
 
‘이제야’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그제야’도 마찬가지다. 이 역시 과거에는 ‘그제야’만 표준어로 인정됐으나 이제는 ‘그제서야’도 바른 표현이니 둘 다 써도 된다.
 
김현정 기자 nomad@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이제서야' '그제서야'도 표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