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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학당에 관하여

2016.11.02 10:11

장유남 조회 수:2918

좋은 글을 많이 읽어습니다.

한글을 사랑하는 단체인것 같아서 활동하시는 모습이 매우 좋아보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아래의 의견 개진을 위하여 힘써 주실 수 있는지 여쭤봅니다.

세종학당과 관련하여

- 요점
정부에서 지원하여 운영하고 있는 세종학당은 한글관련 개인 및 기업의 재산권을 침범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국내외에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하여 한국어 관련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무료(온라인) 또는 저렴한 수강료(오프라인)로 서비스를 하는 세종학당의 서비스로 인하여 이러한 기업 및 개인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가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더욱 더 좋은 품질의 한국어 콘텐츠를 위하여 투자를 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인 한국어 관련 업체들의 입장입니다.
한 예로 한 업체는 2011년 시작하여 다양한 한국어 교재(9권) 및 온라인 학습을 만들고도 현재 사업 포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나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에도 문화보급을 위한 목적으로 정부에서 단체를 운영하지 한국정부처럼 학습자에게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서비스는 하지 않습니다.
세종학당재단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연구-최종보고서.pdf 에 보면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일본 국제교류기금-외무성
중국 공자학원-교육부
독일 괴테-인스티투스-외무부
프랑스 알리아스프랑세즈-외교/유럽부


- 한글의 진정한 보급을 위한 선택
이러한 세종학당의 출현은 결국에는 시장 논리에 맞지 않으며 이로 인하여 획일화되고 단일화된 한국어 서비스만 한국정부에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종학당의 교재나 온라인 교육으로 진정 한국어가 보급이 될 수 있을까요?
다양한 국가, 민족, 연령 들의 다양한 한국어 학습 요구를 세종학당이 과연 책임을 질 수 있을까요?
2016년 10월 현재 세종학당의 e-book이나 온라인 학습은 느린 인터넷 속도를 가지고 있는 국가에서는 서비스를 받기도 힘듭니다. 세종학당 온라인 학습 인터페이스는 다분히 한국적인 인터페이스입니다.
만일 기업체에서 개발을 했다면 이런 사항은 바로 개선이 되었을 것입니다.
정부에서 무료 정책을 내세우니 연세대학교나 고려대학교도 앞 다투어 뒤쳐지지 않으려고 힘 쏟아 만든 학습자료를 유투브에 무료로 올려 놓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한국어가 질적인 개선이 없이 양적으로만 서비스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영어나 중국어 관련 스타트업의 경우 엔젤투자자나 벤쳐캐피탈에게 투자를 받지만 한국어관련 스타트업체는 정부정책으로 인하여 사업성이 떨어지므로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 미래를 위한 생각
한국어를 전공한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하여 경력을 쌓고 조그마한 한국어 학원이라도 운영하고 싶어도 정부(세종학당)와 싸워야하는 입장이므로 한국어관련 사업은 생각도 못 할 것입니다. 
결국 공무원이 되지 않는 이상은 대학교의 어학당의 시간 강사가 최고의 직업이 될 것입니다. 비싼 등록금를 내어 열씸히 공부하고 미래를 생각하면 이 학생들은 무슨 꿈을 꾸면서 살아 갈지 궁금합니다.


- 정부에서 해야하는 일에 대한 제안사항
정부기관에서는 세종학당처럼 최종 학습자를 위한 콘텐츠의 제작보다 
1. 한국어 질적 향상을 위하여 교원 양성 및 자질을 향상
2. 국가적인 언어 자원(방언 및 사투리 등)를 정리 및 관리
3. 기업체들을 지원 할 수 있는 기반 공공데이터를 제작
4. 진정으로 배우고 싶어도 한국어를 못 배우는 저소득층 해외 이민가정 또는 해외 시골학교 지원 
5. 외계어가 남발하는 초/중/고등학생의 언어 순화 노력
6, 국어문화운동본부처럼 한분야에 전문적인 단체의 핵심 연구 지원
이 외에도 정부는 기업이나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해야 할일이 매우 많습니다.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윗 글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