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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0301027031229


지난 여름 대만이 중국어와 함께 영어를 공용어로 삼겠다고 발표하여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초반에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하면서 영어를 공용어로 삼는 문제가 대두된 적이 있다. 이처럼 ‘공용어’라는 말이 종종 들리는데 이 ‘공용어’를 ‘표준어’와 혼동하는 경우도 꽤 있다.

‘공용어’는 말 그대로 ‘공식적으로 사용하도록 정한 언어’이다. 언어가 없는 국가는 없기에 공용어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정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국어기본법에서 ‘한국어’를 공용어로 정하고 있다. 공용어가 되었다는 것은 공문서, 공교육 등 공공 영역에서 이 언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구성원 대다수가 한국어 사용자들이었기에 공용어 문제를 그다지 인식하지 않고 살아왔지만, 다문화, 다언어 국가에서는 어떤 언어를 공용어로 정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예를 들어 캐나다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삼고, 표지판이나 안내문 등을 두 가지 언어로 작성하고 있다. 120개가 넘는 언어가 사용되고 있는 인도에서는 영어, 힌디어를 국가 전체의 공용어로 삼고, 주마다 별도로 공용어를 정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언어 중 특정 언어를 공식적으로 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공용어’이다.


반면 ‘표준어’는 공용어로 사용되는 언어 내에 다양한 말이 있을 경우, 그중 하나를 ‘표준’으로 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부추, 정구지, 솔, 분초’ 등은 모두 하나의 식물을 가리킨다. 이 말들은 모두 우리나라 공용어인 ‘한국어’이지만 표준어는 ‘부추’ 하나이다. 공용어와 달리 ‘표준어’는 따로 정하지 않은 나라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표준어 규정’을 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운영 국립국어원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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