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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636927


[앵커]

넥스텀, 센타스, 맥.
어느 도시 이름일까요?
미국인가 하시겠지만, 부산시가 '명지국제신도시'에 붙일 새 이름 후보들입니다.

'정체성을 잃은 명칭'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 명칭 선정 과정에서 부산시는 법 규정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부산지역에 조성 중인 '명지국제신도시'입니다.
부산시는 도시 위상을 높이겠다며 새 이름을 짓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걸러진 후보는 '넥스텀(NEXTUM)'과 '센타스(XENTAS)', '웨스트마크(WESTMARK)', '맥(MACC)', '빅드럼(BIG DRUM)' 등 5가지.

'가장 앞선', '거대 도시' 등의 뜻을 담은 영어 표현입니다.

[배병철/부산시 좋은기업유치과장 : "(명지지구가)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 유치라든지..."]

'공공언어'의 정체성을 잃었다며, 관련 단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선/동아대 언어교육원장 : "그러한 언어가 사용됨으로써 그 언어문화가 미치는 파급 효과는 대단히 파괴적이고, 부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명칭 선정 과정에서 법 절차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국어기본법과 시 조례에는 국어 보전 업무를 총괄하는 국어책임관을 지정하고 주요 정책 사업 명칭을 정할 때는 사전에 협의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명칭 선정 과정에서 국어책임관은 아예 빠졌습니다.

법 규정까지 무시한 명칭 선정과 부서 간 엇박자 행정으로, 국적 불명의 이름을 단, 또 하나의 신도시가 탄생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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