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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마지노선·헹가래 중 순우리말은?…외래어 사용 절반이 '습관돼서'

“김 대리, 비닐 포장 작업 다 됐나?”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3시 마지노선은 지키겠습니다.”
별 문제 없는 자연스러운 일상 대화처럼 보이지만 이 대화에서 사용된 ‘비닐’과 ‘마지노선’은 모두 외래어다. 일상생활에서 외래어를 사용하는 이유 중 절반은 ‘습관이 돼서’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지난 10~14일 자사 영어교육 커뮤니티 ‘윤스맘’ 20~40대 여성회원 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외래어를 자주 사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습관이 돼서’라고 답한 응답자가 50.0%로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마땅히 대체할 우리 말이 없어서’(28.7%), ‘TV·언론 매체에서 쉽게 접해서’(11.8%), ‘다른 사람이 사용하니까’(9.6%)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외래어와 순우리말을 구별하는 퀴즈를 진행했다. 9개의 외래어와 3개의 순우리말 단어 중 외래어를 찾아내는 퀴즈에서 9개 외래어를 전부 찾은 응답자는 전체의 10.3%에 그쳤다. 보기의 외래어 중 ‘터부시’와 ‘댐’, ‘마지노선’은 응답자 절반 이상이 순우리말로 혼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부시’는 영어 터부(taboo)와 우리말 ‘-시하다’의 합성어다. ‘마지노선’(maginot line)은 1차 세계대전 후 프랑스가 독일 국경에 구축한 방어선이다. 이밖에 시소, 비닐 등도 혼동하기 쉬운 외래어로 꼽혔다.
‘헹가래’는 순수 우리말이지만 외래어로 많이 혼동했다. 헹가래는 흙을 파헤치는 농기구 ‘가래’에서 유래된 순수 우리말이다.
윤선생 관계자는 “외래어도 우리말로 차용된 국어에 포함되기 때문에 순우리말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외국어를 한글로 표기한다고 모두 외래어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사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출처: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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